어떤 글은 읽는 사람이 고생한다. 이를 사람 잡는 글이라 한다. 그 문장 사람 잡네.

어떤 글은 읽는 사람이 희열한다. 이를 사람을 잡는 글이라 한다. 그 문장 사람을 잡네.

Posted by 장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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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부터, 큰 그림부터 설명하고 상세한 곳을 설명한다.

 

지하철 역에서 목적지까지 오는 길을 설명해달라면, 거의 모든 사람들은 이렇게 얘기한다.

 

오른쪽으로 쭈욱 오시면 계단이 있고 오시다보면 소방서가 보여요 거기서 계속오다보면 우체국이 보이는데, 우체국으로 횡단보도를 건너서 골목이 있는데, 그 길을 따라 계속오다가 왼쪽으로 돌아서 한참 오다보면 큰 건물이 보이는데 거기예요.

 

이 설명으로 그 지역에 처음 오는 사람이 길을 찾기는 어렵다.

 

좀 나아가,

지하철 2번 출구로 나오셔서 오른쪽으로 200 미터 정도 곧장 오시면 오르막 계단이 나옵니다. 그 계단을 올라가서 보면 소방서가 보입니다. 소방서에서 계속 그 길을 따라오면 100미터쯤 오시면 신호등이 있는 네거리 건너쪽에 우체국이 보일겁니다. 우체국 쪽으로 길을 건너시고 우체국 앞을 지나 오른쪽으로 오면 왼쪽으로 들어가는 찻길이 있어요. 그 찻길을 따라 200 미터만 더 오시면 오른쪽에 큰 건물이 보이는데, 그 건물로 들어오시면 되요.

 

어떤 사람은,

지하철역에서 여기까지 직선 거리로 500미터 쯤 되요. 지하철역 2번 출구에서 왼쪽 10시 방향의 큰 건물이 쇼핑센터인데 그 건물 뒤쪽에 있어요. ...어쩌고...저쩌고... 위의 얘기대로. 큰 건물에 오시면 왼쪽에 수위실이 있는데, 수위실에서 출입증을 받으셔서 현관으로 들어오시면 로비에 안내 데스크가 있습니다. 거기에서 구내전화를 하시거나 안내하시는 분에게 말씀하시면 됩니다. 제가 안내하시는 분에게 연락을 해두었습니다. 데스크 옆 엘리베이터를 타시고 11층에 내리시면 됩니다. 내리셔서 왼쪽 복도로 오셔서 유리문 오른쪽에 있는 센서에 출입증을 접촉하시면 문이 열립니다. 문이 열리지 않으면 센서 위에 있는 인터폰으로 345번을 호출하시면 저나 제 옆자리 동료가 받습니다.

Posted by 장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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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초안은 결론부터 쓴다.

결론을 명확히 밝힌 다음 그 결론을 짓게 된 배경을 풀어 내는 곳이 본론이다.

본론을 충분히 설명하고 독자가 그 글을 읽을 이유를 내세우는 곳이 서론이다.

 

서론, 본론, 결론이 자리잡고나면 차근차근 글을 다듬는다.

Posted by 장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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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십계명

지식타래 2008. 8. 16. 19:09 |

문장의 십계명


1. 간단명료하게 작성하라

2. 중복을 피하라

3. 호응이 중요하다

4. 피동형으로 만들지 마라

5. 단어의 위치에 신경 써라

6. 적확한 단어를 선택하라

7. 단어와 구절을 대등하게 나열하라

8. 띄어쓰기를 철저히 하라

9. 어려운 한자어는 쉬운 말로 바꿔라

10. 외래어 표기의 일반원칙을 알라

문장기술(배상복 지음, 랜덤하우스중앙, 2004(초판3쇄))의 목차입니다.

어떤 내용일지 눈에 확 들어오지요?

[장석진]

Posted by 장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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